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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 메이저 사이트 백서 (Open Source Software white Paper korea 2012)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말콤 글래드웰의 아웃라이어라는 책에서 유래된 1만 시간의 법칙도 10년이라는 시간과 연결됩니다. 하루 3시간씩 꼬박 10년을 모아야 1만 시간이 되는데, 이 10년의 시간동안 한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매진을 하면 정상급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올해는 정부가 메이저 사이트를 정책 사업으로 시작한지 10년째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2012년을 마감하는 지금, 지나간 10년을 되돌아보며 메이저 사이트 백서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2003년만 해도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에서 메이저 사이트가 차지하는 입지는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혜성 같은 존재로 환영받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발주 공무원들에게는 우려스럽고 귀찮은 존재로,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에게는 시장을 잠식하는 적대적 존재로, IT서비스 기업에는 돈벌이 안되는 존재로, 산업진흥을 담당하는 담당자에게조차도 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미약한 존재로 시작되었기에 첫 출발선에서 메이저 사이트를 바라보는 시각은 긍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도 메이저 사이트는 수치상으로는 한해 고작 280여 억원 규모 불과해 국내 패키지 기업 한 곳의 연간 매출액에도 미치지 못하는 규모입니다. 그러나 아직 산업으로 자리를 제대로 잡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메이저 사이트가 불러일으킨 파장은 적잖았고 소프트웨어산업 전반에 많은 영향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메이저 사이트는 글로벌기업의 시장잠식을 극복할 반격의 무기로, 사용자에겐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한 기회로,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거나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선생과 교재로 다양하게 활용되었고 국내 소프트웨어 발전의 충분한 밑거름이 되어 왔습니다.
그간 많은 변화와 발전을 통해 메이저 사이트 기업은 리눅스 기업 일변도에서 탈피해서 DBMS를 비롯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국내기업을 탄생시켰고, 커뮤니티 활동도 활발해졌으며, 무엇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메이저 사이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는 점은 놀라운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12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시장점유율은 75%에 이르고 있어 메이저 사이트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주목하게 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사이트는 그 자체로써 상업적 가치를 갖기 보다는 마치 보석의 원석처럼 많이 활용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존재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메이저 사이트를 바라보는 시각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메이저 사이트가 그 입지를 다져갈수록 우리를 향한 바램의 크기도 높아질 것입니다. IT융합을 통해 전통산업의 지능화와 고도화 요구가 높아지는 것과 비례해서도 메이저 사이트 수요는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2013년은 메이저 사이트 활성화계획 3단계에 접어드는 해입니다. 내년에 새롭게 도약할 메이저 사이트 산업 정책에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12년 12월 31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박 수 용
[목차] 2012 메이저 사이트 백서
[제1부]. 메이저 사이트산업 총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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