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웹OS 개발팀, 구글로 이직
2012년 05월 27일 (일)
ⓒ 블로터닷넷, 이지영 기자 izziene@bloter.net
오는 9월 웹OS를 오픈소스로 만들어 메이저 사이트 순위하겠다는 HP 전략에 먹구름이 끼었다. 웹OS 관련 핵심 인력들이 대거 구글로 이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직을 결심한 직원들 중에는 웹OS 소스코드의 99%를 알고 있는 프로젝트 책임자도 포함돼 있어, HP는 오픈 웹OS 프로젝트 진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5월25일(현지기준) HP 관계자 말을 인용해 “여러 플랫폼에 맞춰 웹OS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발도구인 엔요를 담당하고 있는 팀 인력의 95%가 HP를 떠나 구글로 이직한다”라고 전했다.
엔요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는 객체지향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다. 쉽게 말하면 개발된 앱을 안드로이드, iOS 같은 다양한 운영체제와 사파리, 크롬, 파이어폭스 같은 브라우저에서 별도의 수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웹OS 핵심 개발 도구라고 보면 된다.
지난해 12월 맥 휘트먼 최고경영자는 웹OS를 살리기 위해 그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엔요를 아파치 라이선스 기반으로 메이저 사이트 순위했다. 이 엔요 핵심 인력들이 이번에 HP를 떠나 구글에 새 둥지를 틀겠다고 나섰다.
더 버지는 “HP관계자로부터 엔요팀 전부가 떠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프로젝트의 책임자의 매트 맥널티를 포함해 코드의 99%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이 떠나는 것으로 들었다”라며 “이에 대해 HP는 웹OS 1.0버전은 올 1월에 언론에 메이저 사이트 순위한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내왔다”라고 전했다.
HP는 2010년 4월 팜을 인수하면서 웹OS도 함께 얻게 됐다. 당시 웹O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와 비교되며, 잘 만들어진 모바일 운영체제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팜 인수 이후 HP는 웹OS를 자사 태블릿 제품군인 터치패드에 탑재해 판매했다. 그러나 관련 사업 실적이 저조해지면서 지난해 8월 레오 아포테커 전 HP최고 경영자는 PC사업부뫄 모바일 사업부를 분사 또는 매각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에 이른다. 이 때부터 웹OS의 향방은 불투명해졌으나, 맥 휘트먼 현 HP 최고경영자가 분사 결정을 뒤엎고 웹OS를 오픈소스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극적으로 회생했다. 지난 1월에는 웹OS 오픈소스 프로젝트 계획도 발표하면서 일정에 맞춰 엔요 같은 개발도구를 차례로 발표했다.
한편 이직을 결심힌 팀원들을 구글 내 크롬OS팀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 더버지는 “HP 엔요팀이 구글에서 어떤 업무를 맡을지 정확하게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구글에 합류할 엔요팀이 크롬 부문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엔요가 오픈소스 개발도구인 만큼 크롬OS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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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1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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