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01월 17일 (금)

ⓒ ITWorld, Joab Jackso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테크놀로지(MOT)의 자회사가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다. 중국 내 오픈소스를 확대하고 메이저 놀이터표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MOT의 수석 이사인 지아누고 라벨리노는 “중국은 매우 흥미로운 오픈소스 커뮤니티이고 우리는 이들과 함께 작업해 나갈 것”이라며 “MOT의 신규 자회사 설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소스에 대해 열린 마음을 유지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OT 상하이'로 명명된 이 회사는 지난 16일 공식 개소한 이후 현재 엔지니어와 표준 전문가, 기술 에반젤리스트 등을 채용하고 있다. 전체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MOT 상하이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 관리하고 표준 개발에 참여하며,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 제품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간의 호환성을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라벨리노는 “중국 내에서 시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벨리노는 MOT 상하이가 사실상 마이크로소프트의 자회사가 되는 'MOT의 지사’ 형태가 아니라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는 이유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기업들은 종종 세금 혜택을 받거나 해당 국가의 법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 별도 자회사를 설립한다.

MOT 상하이는 중국 정부를 대상으로 사업하는 기업들도 지원하게 된다. 지난해 중국은 외국 업체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의존을 줄이는 방안이 포함된 포괄적인 경제 정책을 입안했지만, 라벨리노는 “내가 아는 한 MOT의 중국 내 사업활동을 막는 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MOT 소속 엔지니어들은 DMTF(Distributed Management Task Force), Ecma 인터내셔널,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 OASIS(Organiz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tructured Information Standards), W3C (World Wide Web Consortium),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같은 표준화 기구에 참여한다. 아파치 웹 서버, J쿼리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몽고DB 데이터 스토어, 노드.js 서버 사이드 자바스크립트 플랫폼, 워드프레스 콘텐츠 관리 플랫폼, 모질라 웹 브라우저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협력하고 있다.

라벨리노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국가에 추가로 MOT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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