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25.05.04.

ⓒ이코노미조선=김우영 기자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존 범용 중앙처리장치(CPU)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연산량과 전력 효율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칩 설계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오픈 소스 기반의 명령어 집합 구조(ISA) ‘리스크 파이브(RISC-V)’가 대표적이다. 컴퓨터공학 거장 데이비드 패터슨(David Pat-terson) UC 버클리 교수가 2010년 그의 연구진과 함께 고안한 설계자산(IP)이다. 오픈 소스인 만큼, 인텔이나 ARM의 IP와 달리 별도의 라이선스 비용이 없다. 덕분에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만의 CPU를 설계할 수 있다. 사이파이브, 텐스토렌트 등이 리스크 파이브를 기반으로 반도체를 설계하는 배경이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는 2030년까지 리스크 파이브 기반의 반도체 칩 출하량이 170억 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리스크 파이브의 아버지’로 통하는 패터슨 교수는 이 같은 산업계 변화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자 곧장 “앞으로 리스크 파이브를 채택하는 산업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지금까지 컴퓨터 산업 역사를 볼 때 기술 발전은 폐쇄가 아니라 개방을 통해 이뤄졌다” 면서 “앞으로 뉴로모픽 컴퓨터와 양자 컴퓨터 등 다양한 신기술이 등장하겠지만, 리스크 파이브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터슨 교수에게 오픈 소스와 리스크 파이브의 미래에 대해 물었다. 한국 언론과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후략)

[원본기사 :https://biz.chosun.com/it-science/ict/2025/05/04/W6OC3IJRYFBTROBPQ2INYWFAZ4/]

맨 위로
맨 위로